리코의 여름은 브롱크스의 오차드 해변에서 여자들을 따라다니고 직접 만든 칵테일을 팔며 정신없이 흘러간다. 하지만 그의 십 대 여자 친구인 데스티니가 그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되면서 리코의 소란스럽고 근심 걱정 없는 나날들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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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알폰소의 장편 데뷔작은 그 제목부터 감독의 의도와 출신을 드러낸다. 원제가 길기도 하고 두 가지 제목이 영화에서처럼 2개의 언어로 쓰였다. (부제를 옮기자면, "데스티니, 내가 나쁜 놈이 아니라고 말해줘.")
영화의 주인공 리코와 가족은 미국에 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브롱스의 작은 집에서 엄마와 동생과 함께 산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어머니와 아직 10대인 동생과 자주 말싸움을 하고, 평온한 해변으로 나와 음료를 팔고 생계를 유지하려 한다. 이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 운명이 도착하면서 10대의 삶이 영영 사라지는 변화가 일어난다. 주인공들의 연기만큼이나 생동감 넘치는 영화적 접근방식으로 감독은 독특하면서도 매우 현실적인 인물을 만들어냈으며, 인생이 항상 우리가 기대하는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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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lo Maria PEDULLÁ | paolomariapedulla@gmail.com
조엘 알폰소 바르가스
Joel Alfonso VARGAS